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해파랑길 완보소감

  • 이광희
  • 2018-01-05 16:20
  • 조회수 1018

2016년 여름, 부산 오륙도에서 해파랑길을 나서, 드디어 2017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

일년반의 일정으로 해파랑길을 마치게 되었다.  

 

한여름 푹푹 찌는 땡볕을 모자 하나로 가리고 쪽빛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묵묵히 걸으면

봄, 가을 어여쁜 야생화들이 나를 반겨주니 힘은 들지만 걸으면서 다음코스를 생각하게 한다.

때로는 강을 건너 들길을 지나 산을 오르내리며 길을 잃어 헤메이기도 하지만,

한코스 한코스 걸을수록 나는 해파랑길에 빠져든다.

 

매서운 겨울 바닷가 칼바람 몰아치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이 할때는 간혹 나는 왜 이길을 걷고 있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한걸음씩 걷다 보면 어느새 잊혀지고 한코스를 걷고 나면 나는 또다시 다음코스를 준비 한다.

 

통일전망대가 가까워 질수록 이길이 끝나면 가슴 뿌듯하고 기쁠것만 같았는데

막상 50코스 종점 통일전망대에 다다르니

왠지 무언가와 생이별 하는듯한 먹먹함은 왜일까?

 

단숨에 걸어 갈수있는 눈앞에 바라 보이는 북한지역 때문일까?
살아 있는동안 저길을 걸어 원산, 흥남을 거쳐 함경북도 끝까지 갈수 있을런지?

 

해파랑길이 계속 이어질수 있도록,

큰 바램을 내 가슴에 묻어두고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 관리자 2018-01-10 10:16
    완보 소감 감사합니다. 더욱 좋은 길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파랑길 안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