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걷고있어요] 해파랑길 9코스: 주전항-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 구슬연못
  • 15-06-07 22:37
  • 조회수 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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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9코스: 주전항-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1. 걸은 구간: 주전항-마성터널-현대중공업-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대왕암-슬도-방어진항-염포산-성내삼거리

2. 걸은 거리: 약 24km

3. 소요 시간: 6시간 20분   

4. 걸은 날짜: 2014. 5. 10.(일)

5. 나의 평가: (주전마을, 대왕암공원 일대 , 마성터널~현대중공업 구간 )

6. 구간 메모:

 

오늘은 해파랑길 9코스 구간인 주전마을에서 걷기 시작하여 9코스 종점인 대왕암, 8코스 구간인 슬도, 방어진항, 염포산을 거쳐 8코스 종점인 성내삼거리까지 걸었다. 해파랑길 9코스 주전마을 구간은 아기자기한 풍경이 이어지는 멋진 구간이다. 주전마을에 정신이 팔려 이정표를 놓치면 마성터널이라는 괴물(?)이 나오므로 아주 조심하여야 한다. 

해파랑길 9코스 중 주전마을에서 현대중공업 방향으로 걸을 때 도로를 따라 걸으면 안되고 반드시 봉대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길이 연결될 줄 알고 31번 국도를 따라갔는데 세상에 또 터널이 나온다. 어제 경주구간 봉길터널에서 혼이 난 경험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는데 아니나다를까 터널 입구에 가보니 '보행금지'란다. 경주, 울산 31번 국도 구간에 보행금지 터널이 두 곳이나 있는 것이다. 국도에 터널을 뚫어놓고 '보행금지'라는 팻말 하나 달랑 붙여놓으면 보행자는 도대체 어디로 다니란말인가.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걸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먼길을 되돌아갈 수가 없어 터널 입구에서 서성거리다보니 자전거 통행은 허용하는지 싸이클을 타는 사람들이 터널로 진입하였다. 자전거가 터널로 들어가는데다 입구에서 보니 터널이 별로 길어보이지 않아  '보행금지'를 무시하고 나도 터널로 들어섰다. 편도 2차로 터널인데 차량들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탓에 겁이나서 터널 가장자리로는 걷지 못하고 어제 봉길터널에서처럼 터널 가장자리 배수로 위로 올라가 속보로 걸었다. 그런데 이 터널도 생각보다 길다(877m). 어제 오늘 터널때문에 고생께나 하였다. 해파랑길 9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때는 봉대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잘 찾아 마성터널로 진입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해파랑길 울산시내 이정표는 전반적으로 부실하다. 시내구간을 걸을 때는 사전에 지도를 보고 코스 공부를 철저히 하여야 헤매지 않는다. 마성터널 출구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는 1시간 20분 동안 방어진 순환도로를 따라가는데, 도로도 좁고 볼 것도 없는 구간이다. '현대'라는 간판이 즐비한 방어진은 '현대타운'이나 다름이없는데 해파랑길은 현대중공업 공장을 따라 지루하게 계속된다. 현대중공업 담장을 따라 걷는 시간만 40분이나 걸린다.

​약 한시간 반동안 도로를 따라 매연을 마시며  걸어온 보행자는 9코스 마지막 구간에서 이전 구간의 지루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바로 울산 도보여행의 백미인 대왕암공원 산책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C%83%88 아래 사진은 9코스 정자항~주전항~일산해수욕장 구간 사진임, 대왕암공원~슬도~염포산 구간 사진은 8코스 포스팅에 첨부

구간별 도착 시각:



10:05 주전어린이학습장, 10:45 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 11:03 마성터널 출구, 11:08 현대공고, 길없어 돌아나옴, 11:20 한국프렌지, 11:27 현대중공업 미포문, 11:44 현대중공업 정문, 12:05 현대중공업 일산문, 12:25 일산해수욕장, 중식 및 휴식후 12:52 출발, 13:16 대왕암공원 용굴전망대, 13:30 가미전망대, 13:47 대왕암, 14:22 슬도, 14:38 방어진항, 14:53 문재사거리, 15:08 방어진 배수지, 15:23 미포구장, 15:33 울산대교 전망대, 16:21 염포산 등산로 따라 걷다가 KCC 울산공장으로 하산, 16:35 성내삼거리, 걷기 종료


정자해변



정자항

꿈꾸는 바다 - 옹기와 미군부대 폐버스가 잘 어울린다

울산시 동구 정자항에서 주전항까지 한적한 해안길이 이어진다

울산 동구에는 강동사랑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산책로를 개설해 놓았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해안 자갈길

소나무 사이로 아담한 우가항이 보인다

소나무 사이 해변 풍경이 멋지다

바다로 간 소, 그리고 망이 - 우가항의 전설

손바닥만한 우가항의 풍경이 정겹다



멋진 바위군

잠수함을 닮은 바위

우가항에서 당사항으로 가다가 만난 풍경

울산 동구의 항구들은 작고 아담하다

전망대



당사항 오백년 느티나무

담장으로 보호되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정말 볼만하다

당사항 해양낚시터

작은 바위섬

주전 몽돌해변



멋진 소나무

주전마을 곳곳에는 나그네를 즐겁해 주는 벽화와 이야기가 있다 

산책로를 잘 정비해 놓았다

주전마을 제당

주전마을 제당 이야기 - 주전마을에는 2005년까지 10곳의 마을 신의 집, 즉 제당이 있었단다

주전마을은 2014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마을이다

해안가 마을이 아기자기하다



주전마을에는 체험마을 숙박시설이 있다. 해안 개울가 야영장

이 부근에서 해파랑길 이정표를 잘 보고(사실 이정표나 리본이 잘 보이지 않음) 봉수대로 올라가야 하는데 나는 저기 보이는 현대중공업 공장까지 가는 바람에 마성터널을 통과하는 곤욕을 치르게 된다

야영장~현대중공업 구간 해변이 상당히 운치가 있다

두시간 동안의 길고 지루한 현대중공업~마성터널~방어진 시내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일산해수욕장

사진 중앙에 보이는 공장이 현대중공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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