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걷고있어요] 해파랑길 10,11코스: 문무대왕릉-나아해변-양남, 화암주상절리-정자해변

  • 구슬연못
  • 15-06-07 22:14
  • 조회수 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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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0,11코스: 문무대왕릉-나아해변-양남, 화암주상절리-정자해변

 

1. 걸은 구간: 문무대왕릉-봉길터널-나아해변-양남주상절리-하서해안공원-화암주상절리-정자해변-주전해변

2. 걸은 거리: 약 28km

3. 소요 시간: 7시간 20분   

4. 걸은 날짜: 2014. 5. 9.(토)

5. 나의 평가: (10코스에 대한 평가임, 11코스 일부인 문무대왕릉~월성원전공원은 )

6. 구간 메모:

 

해파랑길 경주구간은 코스 구분에 구애받지말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잡아야 한다. 경주터미널에서 가장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동해 바다는 감포항이나 문무대왕릉이다. 경주터미널 앞에서 문무대왕릉 방면으로 가는 15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한 시간에 약 한대꼴로 다닌다. 나는 시외버스를 타고 아침 8시 조금 넘어 경주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08:00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지 못하는 바람에 다음 버스를 타기 위하여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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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1코스에서 가장 주의하여야 할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월성원전을 우회하는 31번 구 도로를 폐쇄하고 터널을 뚫었기 때문에 문무대왕릉(또는 봉길터널 입구)에서 나아해변까지는 반드시 버스로 이동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봉길터널 앞 버스승강장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라는 해파랑길 안내문이 있기는 하나 내용이 바래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해파랑길 전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일부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내키지않기도 하고, 버스를 타려고 보니 또 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까워 도보로 터널을 통과하기로 작정하고 터널로 향하였다. 나는 터널 길이가 기껏해야 300미터 내외일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터널에 들어서고 보니 터널 끝이 보이지 않았다. 봉길터널은 길이가 2km가 넘는 장대 터널이므로 터널을 도보로 통과할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차량들이 왕복 2차선인 터널을 매우 빠른 속도로 통과하기 때문에 터널 가장자리로 걸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나는 겁이나서 터널 가장자리 배수로 위로 올라가서 걸었는데 중간중간 배수로가 단절되어 오르내리느라 상당히 힘들었다. 나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터널을 통과하였는데 그래도 26분이나 걸렸다.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고 과속하는 차량들이 바로 옆에서 질주하는 공포를 느끼고 싶은 사람을 제외하고 봉길터널은 반드시 차량으로 통과하여야 한다. 아무튼 해파랑길에 터널로 인한 단절구간이 있다는 게 너무 아쉽다. 봉길터널 구간에 산속으로라도 해파랑길을 개설하면 좋겠다.

봉길터널을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 한참 걸어가면 월성원전 입구가 나오는데 부근에 공원을 잘 조성해놓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아해변에서 끝나는데, 해파랑길 11코스 후반부인 문무대왕릉에서 나아해변까지는 월성원전공원을 제외하면 해파랑길 구간 중 가장 삭막하고 재미없는 길이다. 

나아해변에서 해파랑길 10코스가 시작되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다. 나아해변을 지나면 주상절리파도소리길이 시작되는데 부채꼴 주상절리 등 다양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주상절리파도소리길은 경주, 울산 일대 해파랑길 구간 중 최고의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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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울산 시내버스들이 다녀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정자해변까지 걸을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넉넉하여 ​제전항과 우가항, 당사항을 거쳐 주전해수욕장에서 걷기를 종료하였다. 주전해변에서는 울산 방어진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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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주변 해변 구간의 백미는  당사항에 있는 수령 오백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다. 느티나무는 해파랑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반드시 구경하는 것이 좋다. 

구간별 도착 시각:



09:15 경주터미널 앞에서 문무대왕릉행 150번 시내버스 승차, 10:15 문무대왕릉, 10:27~10:53 봉길터널 통과, 11:10 월성원전 공원, 11:34 나아교차로, 11:40 나아해변, 12:10 부채 주상절리, 12:35 양남사거리, 12:45 하서해안공원, 간식 후 13:00 출발, 13:17 수렴리 당목, 13:35 수렴2리 관성솔밭해변, 14:25 강동화암 주상절리, 14:57 정자해변 제이드레스토랑, 13:18 정자항, 15:52 제전항, 16:15 우가항, 16:47 당사항 오백년 느티나무, 16:55 당사해양낚시공원, 17:10 구암마을, 17:20 주전해수욕장, 17:35 어린이 자연학습장, 걷기 종료


공포 체험구간인 봉길터널

봉길터널 끝 부분 - 터널을 통과하는데 26분이 걸렸다

월성원전공원 - '나물 및 열매 식용 금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방사능때문인지 겁이 났는데 제초제를 쳐서 식용금지란다

아름다운 양귀비꽃

주택이 상당히 멋있다

공원이 상당히 크다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들

주상절리파도소리길 안내도

멋진 출렁다리도 걸려있고~~~

소문이 났는지 이 구간에는 걷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해안 경치도 상당히 아름답다

용암이 만든 바위들

제주도 해안가와 비슷한 풍경이다

아기자기하다

주상절리파도소리길 이정표



장작을 포개놓은 듯한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군은 약 2천만년 전 현무암질의 용암이 흐르고 식으면서 형성되었다

한송이 해국이 바다 위에 곱게 핀 것으로 보여 '동해의 꽃'으로 불리는 부채꼴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한다

정말 멋진 주상절리다



주상절리 휴게소 일대


사랑과 낭만히 흐르는 주상절리파도소리길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

누워있는 주상절리

경주 양남 해안은 주상절리의 백화점이다





하서해변

수렴리 당목

울퉁불퉁한 근육질 수형이 멋지다

수렴리 관성솔밭해변

소나무가 상당히 멋있다

걷는 자만이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풍경

작은 모래사장에 박힌 작은 바위들과 작은 항구





정자해변이 보인다

울산 강동화암주상절리
화암주상절리는 약 2천만년 전에 현무암 용암이 식으면서 생성된 절리다


정자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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