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걷고있어요] 해파랑길.. 영덕구간 3일차(18일째)

  • 강산에2
  • 15-01-24 14:49
  • 조회수 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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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두 발로 걸어서 동해안을 느끼다.
 
 
   ☞ 영덕구간 : 63.9km / 22시간 50분
 ◈ 날짜(요일) : 2010년 9월 5일(해의 날) 
 ◈ 거리 및 소요시간 : 21.2km/ 9시간 00
 ◈ 코 스 : 오보해변-5.2km-경정해변-5.1km-축산항-7.7km-괴시리 전통마을-
            2.6km-대진항-2.1km-덕진해변-3.7-고래불해변
 ◈ 함께한 이 : 인도행 대충방님들과
 ◈ 걸은 거리(누계) / 남은 거리 : 373.3km / 396.7km
 ◈ 걸은 시간(누계): 124시간 15
                    
           가는 길... 
 
영덕 블루로드 길 2일차.
간밤엔 밝은 가로등 불빛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풀벌레 소리와 파도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새벽 5시반,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커피를 한 잔 마신다.
 
동녘 하늘에서는 서서히 여명이 트이고 낮게 깔린 구름위로
아침해의 붉은 기운이 온 사방에 넓게 펼쳐진다.
 
아침은...  나홀로 1박의 일정이었기에 햇반을 준비했었다.
어제 끓여 놓은 북어미역국은 아직도 그대로다.
 
아침을 먹고 짐을 거의 정리할 즈음 가딩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어제 도보를 마쳤던 오보해수욕장 도착 5분여전이란다.
 
그곳에서 이곳까지 진행하려면 족히 1시간은 소요될텐데
그냥 무턱대고 기다리느니 천천히 먼저 출발을 하기로 한다.
 
 
 
석리마을에서 맞이하는 일출이다. 아직은 여명뿐...
   
    
옅은 해무와 구름때문에 일출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다.
   
  
 07시 50분, 석리마을을 출발한다. 계단을 올라서 하룻밤을 묵었던 정자와 석리마을을 본다.
케케히 계단처럼 늘어선 집들... 그리고 평온한 석리포구. 
   
 
 석리마을을 출발하자 바위지대가 되고 낚시터가 보인다.
   
  
석리마을에서 경정마을까지는 해안절벽을 끼고 이어지는 길로 중간중간에 해안초소가 많이 있다.
아마 군인들이 해안경비를 서면서 지났던 길로 지금은 영덕군에서 약간의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블루로드"라고 하는 멋진 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절벽을 끼고 가면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이 있다. 동해바다의 때묻지 않은 바닷물도 볼 수 있고.. 
   
 
경정마을 직전의 바위에서 자란 소나무에 안내표지기가 걸려있다.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룬 안내표지기.
   
  
경정3리... 마을 어르신들이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한창 그물에서 성게를 분리하고 그물을 정리하고 있다.
늦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후미에 오던 일행들이 이분들 한테서 한바구니의 성게를
단돈 만원에 몽땅 구입하여 아작을 내셨단다. 오메 부러운거.. 나도 성게알 좋아하는데...
   
 
경정3리 마을을 지나 경정1리에 이르니 작은 해수욕장과 제법 큰 포구가 보인다. 
   
 
주인의 부름을 받지 못한 배들인가.. 그들은 늘 기다림에 지쳐있는 탓인지 포구안의 바다만큼이나 조용하다.
   
  
경정2리 가는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이란 안내석이 보인다.
   
  
경정2리 대게 원조마을 차유마을 입구다.
대게는 다리의 모습이 대나무처럼 길쭉하게 생겼다고 하여 대게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차유마을의 포구와 차유정.
   
 
마을에는 원조 대게마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 아래의 차유정 정자와 맨 오른쪽으로 뽀족하게 보이는 것이 축산항앞의 죽도산이다.
   
 
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블루로드길은 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탐방길은 새로이 길이 닦여 있고 지나간 이들의 표지기들이 걸려 있다.
   
  
소나무 숲길은 한동안 길게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벤취도 있고
숲을 지나 다시 바닷가에 이르니 멀게만 느겨지던 죽도산이 바로 눈앞에...  
   
  
죽도산을 잇는 구름다리다. 지금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죽도산을 다녀 오기위해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망향대이라는 비석이 보인다.
아마 정상에 정자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죽도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들...
   
 
죽도봉관광단지는 지금 한창 공사중으로 정상부의 전망대도 올라가는 길 후단부는 철조망으로 막아놨다.
오른쪽으로 축산항의 모습이 보인다. 
   
 
 전망대 아래에서의 조망.
   
 
 시내에 들러 캔맥주와 물을 두 병 산다. 시간을 확인하니 10시반. 참으로 애매한 시간이다.
축산항을 지나서 가기 시작하면 족히 두세시간을 넘어야 봉수대와 목은 이색등산로를 지날텐데..
에구 모르것다. 설마 배고파 죽기야 하겠어. 그대로 3구간 출발이다.
   
 
축산항을 지나서 약간 올라서니 영양김씨 시조비 사적이 보인다.
좀 더 올라서니 "일광대"란 비석이... 그런데 같은 내용의 비석을 두개나.
죽도산을 오를때도 "망향대"란 비석이 두개가 있었는데...
   
 
작은 산을 하나 올라선다. 축산항이 내려다 보이고...  
   
 
산을 내려서자 정자와 나무계단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3거리 아스팔트길..
양방향으로 볼록거울이 있어 나홀로 한방.
   
 
영해면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100여미터 올라서자 반대편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본격적인 대소산 봉수대에 가는 길이다. 
   
  
약간 올라서니 운동기구와 평상이 있다. 때마침 전화가 와 확인을 해보니 가딩님이다.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축산항에서 식당을 예약했다는데 어디냐고.
이궁 조금만 일찍 전화를 주시지... 물회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시장끼가..
   
 
비박배낭을 그대로 지고 오르려니 힘들다. 그냥 비박산행을 왔었더라면 이렇게 빨리 진행하지는
않을텐데.. 걷기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지는 것이다.
힘은 들지만 봉수대에 이른다. 파란 하늘이 올려다 보인다. 멋진 꿈을 꾸는 것처럼...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축산과 죽도봉의 모습이다. 
   
 
봉수대는 여러겹의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낭을 벗어 놓고라도 꼭대기에 올라보고 싶지만
몸은 벌써 하산길을 따르고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태양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봉수대에서 내려서기 시작하자 멀리 고래불해수욕장쪽의 풍경이 보인다.
까마득히 멀게 보이는 곳.. 오늘 과연 완주는 할 수 있을까?
   
  
봉수대에서 20여분 내려서 등산객 3명을 만난다. 한분은 평상에 자리를 깔고 책을 보시는 것이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얻으려 이 길을 가는가?
스스로 자문에 이른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해답은 없다.
   
 
 목은 이색등산로로 이어지는 산길은 꽤나 길다. 아니 그만큼 힘들다는 뜻일게다.
사실 이정도의 무게와 거리는 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그동안 산에도 많이 다니지 못하다 보니 체력이 저질이 된 것 같다.
   
 
망일정이라는 정자를 만난다. 이 봉우리가 망일봉이란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탁 트인 동해바다가 끝없이 이어진다.
   
  
망일봉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풍경.
 
봉수대 이후로는 거의 내리막이지만 그대도 거리는 만만치 않다.
작은 안부를 만나면서 영해초교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다. 아직도 이색생가터까지는 2.5km.
   
 
 거리는 멀지만 그래도 등로는 좋은 편이다. 잔솔이 주류를 이루고... 지난봄에 진행했던 바우길에 비하면
부족한면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편안한 길이다.
   
 
블루로드길을 진행하면서 세번째 만나는 구름다리. 모양은 서로 비슷비슷하다.
일행들이 없기에 할 수 없이 빈 구름다리만 찍는다.
역시 사진은 사람의 흔적이 보여야 하는데...   
   
  
사진도로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양쪽의 풍경들이다. 
   
 
구름다리를 지나 약간 진행하자 다시 작은 고갯길이 나온다. 예전엔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렸을 길.
그 길을 지금은 블루로드 길이라는 이름으로 걷기꾼들에서 많이 이용이 되고 있다. 
   
 
 다시 평상이 있는 쉼터와 운동기구들... 이어서 갈림길이 보인다. 
   
 
쉼터앞에 있는 이정표와 갈림길... 동부초교로 내려서는 길이다. 
   
 
아!! 벌써 이만틈 내려섰나.. 멀리 봉수대에서 보았던 철탑이 아스라히 보인다.
고도는 낮아져 이젠 거의 100미터 정도로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목은 이색 생가터 갈림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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