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걷고있어요] 해파랑길 11코스

  • 만사
  • 15-01-19 13:55
  • 조회수 6,825
Trackback

 

 

산행지 : 경북 경주시 소재 해파랑길 11코스

 

산행일 : 2014. 12. 17 (수)

 

산행로 : 감포항-전촌항-나정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봉길리 (16km,3:40분)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아해변에서 감포항에 이르는 19.9km로서 문무왕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가치가 빛나는 문화재가 있는 역사탐방길이자 경주 최대의 어항과 미항이 있는 생동감 넘치는 길이다.

 

그런데 오늘은 강한바람을 안고 가야하기때문에 감포항에서 역행군 하기로 결정한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11시 감포항 송대말 등대입구에 도착한다.

 

 

 

송대말 등대 진입로변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송대말 등대에서 트래킹을 시작한다.

 

송대말 등대는 감포항 인근해역에 암초가 많아 작은선박들의 빈번한 좌초로 암초의 위치를

 

표시하기위해 1933년 등간을 설치하였다가 감포항 이용선박이 늘어나자 1955년 무인등대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후 1964.11월에 대형등명기를 설치하여 유인등대로 전환하여 운영해 오다가 2001. 12월 등대를 종합정비하면서

 

감은사지 3층석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건립하고 인근을 공원화 하였다고 한다.

 

송대말 등대에 출입하여 관람하여야 하나 무었이 그렇게 바쁜지 관람을 못하고 감포항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감포항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에 솟대들이 많이 있는집을 지난다. 아마도 굿당인듯....

 

 

감포항은 달감()자와 같은 지형 모양과 감은사가 있는 포구라고 하여 감은포라고 불리다가 감포로 음이

 

축약되어 감포항이 되었다. 감포항은 서, , 북 삼면이 최고 200m이내의 낮은 구릉지대 및 평야로 쌓여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1995년 연안항에서 국가어항으로 항종이 변경된 후 1997

 

수리모형실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또한 경주 동해권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밀집되어 있는 항으로

 

드나드는 어선이 많은 동해남부의 중심어항이다. 또한 방파제는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로

 

예전부터 알려져 왔으며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 감포항에는 바다를 전경으로 한 고유의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으며, 문무대왕릉에서 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횟집과 민박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식도락가의 발길을 붙잡는다.

 

 

 

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을 보니 오징어잡이 배들이 많이 보인다.

 

해파랑길 을 탐방하는동안 많은 항,포구를 지나왔지만 오징어잡이 배는 여기서 처음 보는듯 하다.

 

아마 강한바람으로 출어하지 못하고 피항하고 있는듯 하다.

 

요즘 중국어선들이 동해안에서 오징어 씨를 말린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듯하다.

 

 

항구의 덕장엔 과메기가 맛있게 말려지고 있다. 과메기는 통상 청어잡이철과 맛물려 기온이 내려가는 11월에 많이

 

생산하는데 덕장이 텅빈것을 보니 고기잡이가 시원찮은건지 아님 이미 다 말린건지 모르겠다.

 

문득 소주한잔이 생각난다.

 

 

11:40분 감포항을 지나 전촌항으로 가기위해 해안을 뒤로하고 호젓한 산길로 들어선다.

 

마을에서 해안을 따라 계속가면 멀고 고생한다는 주민들의 말에 지름길로 가리란 마음을 접고

 

해파랑길 표시를 따라간다.

 

 

11:50분 공원처럼 정비가 잘된 전촌항에 도착한다.

 

마치 등대처럼 멋지게 잘 꾸며진 건물은 화장실이다.

 

 

공원의 끝부분에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거마상이 인상적이다.

 

 

12시 나정해변에서 몰려오는 큰 파도를 구경하며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이상하게 큰파도는

 

카메라를 싫어하는지 좀처럼 잡기 어렵다. 갈길이 바쁘기 땜에 걸어가면서 연신 셔터를 눌러본다.

 

 

몰려왔다 밀려가며 내는 몽돌의 합창을 들으며 걷다보니 조미미의 노래비가 있는 해변에 도착한다.

 

"바다가 육지라면~" 왜 이 노래비가 섬도 없는 동해안 해변에 서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파도가 몰아치면서 추운날씨에 고드름이 얼어서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기도 한다.

 

 

작은 파도 뒤에 거대한 파도가 밀려들어 갯바위를 치고 하얀 물보라를 남긴다.

 

이장면을 잡으려고 시간을 조금 지체하기도...

 

 

13:08분 대본리에 도착한다. 이제 목표지점인 대왕암도 얼마남지 않은듯 하다.

 

 

대본마을에 들어서면서 할배할매 소나무를 만난다.

 

이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해파랑길을 더욱 정겹게 한다.

 

"가곡마을에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슬하에 자식이 없었지만 정답게 살다가 할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뒤이어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따라가고 집은 폐허로 남게되었지만 집뒤 바위에 소나무

 

두그루가 자라면서 소나무가지가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라 할배소나무, 할매소나무라 불렀다고....

 

 

바닷가에서 거친 파도에도 아랑곳없이  한가로이 모여서 쉬고있는 갈매기들....

 

가까이 가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날아가지도 않고 오히려 모델인양 포즈를 잡아준다.

 

 

13:30분 대본 2리 회곡마을에 도착한다. 저앞에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경주 국립공원 대본지구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화곡마을은 모래사장이 없이 바위로 된 해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촛대바위의 전설은 신들의 암투에관한 것으로 삼신할매가 바위에 앉아 기도에 들어가자

 

해신과 산신이 차례로 금줄로 바위를묶어 기도를 방해한다. 기도를 마친 삼신할매는

 

노하여 신들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뜻으로 인간들에게 벌을 주겠다고 한다.

 

그후 삼신할매가 앉았던 자리에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자 그 모습이 마치 도량의 촛대와

 

같다고 해서 "촛대바위", 혹은 "삼신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대본2리를 지나 대본3리에 들어서니 사당이 하나 보인다.

 

제당이라고 쓴것을 보니 마을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고기잡이나간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비는곳인듯...

 

 

이견대로 가야하는데 여기서 바다를 건너 지름길로 착각하여 파도의 세기를 가늠하여 가로질러 건넌다.

 

봉길리 해안의 거센 파도를 보며  감상해 본다.

 

 

13:50분 어! 여기는 대왕암이 아닌가?

 

저앞에서 가로질러 온것이 잘못이다. 대왕암을 배경으로 일단 증거를 남긴다.

 

대왕암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의 해변에서 약 22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바위로서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릉으러서 사적 제 15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위대한 업적을 남겼던 문무왕 재위 21년만인 691년에 세상을

 

떠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에 장사를 지냈다.그의 유언은 불교의 법식에 따라 화장한뒤 동해에 묻어 동해를

 

침입하는 왜구를 용이되어 막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화장을 하여 유골을 동해 입구에 있는 큰바위에 장사

 

지냈으므로 그뒤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베낭을 차에 벗어놓고 감은사지로 향한다.

 

몇년전인가 일출보러 여기 대왕암에 왔다가 수많은 차량행렬로 길에서 몇시간을 허비한적이 있어

 

거리가 먼것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걸어보니 얼마되지 않는다.

 

 

14:20분 감은사지에 도착한다.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이룬후 나라를 더욱 굳게 지키기위해 감은사를 짓기 시작하나 완공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그 아들인 신문왕이 이를 완공하여 감은사라 불렀다. 감은사 금당의 바닥은 대청마루같이

 

 밑에 공간을 두었는데 이는 용이된 아버지 문무왕이 드나들수 있는 구조로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삼층석탑은

 

우리나라 석탑의 대종을 이루는 신라양식의 석탑중 양식적인 완성을 보이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견대는 가보지 못하고 사진을 펌해서 소개합니다.

 

이견대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신문왕은 바다에 나타난 용을보고 나라에 큰 이익을 준다는 피리를 얻었다고

 

해서 정자를 짓고 이견대라고 했다고 한다. 신문왕이 세웠다는 이견대는 없어졌지만 1970년 발굴로 건물지를

 

확인해서 1979년 이견정을 새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대왕암으로 돌아오는길에 대종천을 건너는 다리위에서 본 이견대와 그 우측의 모래톱이 파도를 피해

 

가로질러갔던 곳이다.

 

 

14:40분 대왕암에 도착하여 오늘 해파랑길 11코스 감포에서 봉길리 해변의 대왕암까지 트래킹을 마칩니다.

 

경주 국립공원 대본지구의 호국정신이 깃든 사적지와 경주 최고의 어항인 감포항에서 오징어잡이 어선의

 

위용을 본 멋지고 알찬 하루 보내고 갑니다. 역행군으로 조금은 아쉬웠지만 오늘 트래킹을 계획하고

 

준비해주신 계룡수요산악회 임원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함께 해주신 27분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해파랑길 19코스 영덕 불루로드를 가다.
다음글 해파랑길 10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