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후기


[건의] 스탬프도장 제도 및 해파랑길 관리운영 전반에 대한 건의

  • 김정열
  • 17-04-25 22:29
  • 조회수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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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십니다.

이번에 해파랑길 7코스에서 10코스까지 걸었던 탐방객으로서 건의드릴 내용이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첫째는, 8코스 시작점(염포삼거리) 조금 지나면 산길로 올라가기 직전 SK 거북이 주유소옆의 스탬프함에 작은 고무스탬프 도장의 고무와 스탬프도장손잡이가 첨부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떨어져 있습니다. 조속히 수리가 요망됩니다.

두번째는 앞으로 출판될 스탬프함의 위치에 대해 책자가 나온다고 하니 그 내용은 알수 없으나, 현재 홈페이지 자료실에 스탬프함의 위치가 올려져 있는데, 그곳에 적힌 주소가 도로번지를 기준으로 적어 놓아 그 위치를 찾을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도로지번은 과거 그 지역이 개발되기 전부터 썼던 번지라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9코스같은 곳은 동네전체의 도로가 일산동 1000번지이지요, 인근 건물번지를 기준으로 안내에 놨다면(개발로 건물등을 신축할때는 개발되기 전 번지에서 토지분필로 분할을 하여 따로 번지를 부여받아 지정되기 때문에) 장소를 좁게 특정할 수가 있지요. 예를들어 8코스를 말씀드리면 본 홈페이지의 위치안내에 염포동 930-48번지라 되어있는데, 이는 도로지번이라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만약 8코스 스탬프 위치를 「염포동 990-5번지(새주소: 방어진 순환도로 1391번) SK거북이 주유소옆」이라고 했다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얘기고요, 동네 주민들에게 SK주유소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답변해 줄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7코스와 8코스는 외길에 설치된 관계로 도장을 찍었으나 9코스와 10코스는 위치를 찾지 못해 도장을 찍지 못했습니다.

셋째는 스탬프 제도 자체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건의 사항에도 많이 올라오는 내용인데요. 스탬프함이 설치된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스탬프 도장 자체가 훼손되고 없어지고, 해파랑길 관리사무소와 거리나 가깝다면 즉시 보수를 하시겠지만, 현실적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설치된 스탬프함까지 뛰어가서 보수보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 되거든요... 차라리 각 코스마다 특정지점을 지정하여 사진을 찍어 원본파일이나 또는 사진으로 대체하거나 또는 병행을 했으면 합니다(스탬프함위치 책자가 발행되기 전에 걸었던 코스는 사진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마지막으로 좀 예민한 부분입니다만, 우리나라에 많은 둘레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둘레길들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이하 국가)에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직접 설치운영관리를 하고 있는데, 유독 지리산 둘레길과 해파랑길만은 민간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서울둘레길은 서울시청에서, 제주도 올레길은 제주도청에서 각기 설치및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길이가 긴 해파랑길은 민간에서 하고 있거든요..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도 해파랑길 설치관리하는 민간(관리법인)에 빚을 지고 있는 마음입니다. 또한 민간이 하다보니 예산에 있어서 한계가 있지요..다시말해서 돈이 없다 그말입니다. 때문에 스탬프함이라든가 안내간판이라든가 수리보수를 요청하고 싶어도 미안해서 못할 지경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적으로 해파랑길을 국가로 넘겨야 된다는 얘깁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맡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경우 2016년 기준 정부지원금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하여 약3천억원 정도에 지원을 국가로부터 받았습니다.(국립공원관리공단홈피 경영공시참조)

이렇게 된다면 국가(궁극적으론 국민)에 예산이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같지만, 결과적으론 국민전체의 이익이 됩니다. 작년입니까? 코리아 둘레길 4,500km 조성을 발표할때도 정부측 발표로 기억컨데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하면 매년 수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했거든요..그 수천억원의 돈에서 세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이 얼마입니까? 부가가치세 10%만 계산해도 수백억원의 세금이 들어오는 것이지요..

여러 내용을 적었습니다만 해파랑길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써 같이 고민해보자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첨부 :  8코스 훼손된 스탬프도장 사진 1부.  

    

  


  • 해파랑길 17-04-27 18:31
    안녕하세요. 먼저 해파랑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적정예산이 투여되어 관리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길들을 걸어보고 컨설팅과 자문을 해본 저(윤문기 사무처장)입장에서 보면 길 관리에서는
    예산 보다는 길을 사랑하는 '진정성'이 더 우선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최소한의 예산은 분명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수천억, 혹은 수백억, 혹은 수십억씩 들여서 운영관리한다고
    그 길이 정말 좋아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도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길을 보아왔기 때문이죠.

    걷기여행길은 궁극적으로 민간에서 국가의 최소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게 순리에 맞다고 생각되며,
    제주 올레, 지리산둘레길, 강릉 바우길 등등 저예산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길들이 대부분 민간주도의 길입니다.
    선진국 사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최소한의 예산마저도 지원이 안되는 상황이 국내 걷기여행길에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어서 안타까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우리나라에 아직 '걷기여행길 관련 법' 이 없다는 법치국가의 현실이 크게 작용합니다.

    실무적으로 넘어와서 해파랑길 스템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6월 말 이전에 스템프 전체를 방식을 교체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스템프 시스템 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두 김정열 님의 해파랑길과 우리나라 걷는 길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해파랑길은 이제 불과 몇년 되지 않은 아기 같은 길입니다.
    커가는 해파랑길을 지금처럼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훌륭하게 성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해파랑길 센터 드림
  • 김주규 17-05-04 20:42
    사실 자전거종주인증도 도입된지 5년이 지났고,해파랑길도 동해안자전거길 경북구간과 비슷한 시기에 종주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도장 도난도 어쩌다 있고,도장이 닳는 것,심지어 인주도 잉크가 마르는 일이 흔합니다.안된다면 동해안자전거길 인증센터에 도장을 놓는 것도 좋지만,이 방식은 동해안자전거길 종주인증구간과 중복되는 문제로 인해 헷갈리는 문제가 있습니다.안된다면 자전거 종주인증과 관련한 것도 해파랑길 센터에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정열 17-04-28 14:59
    먼저 해파랑길 사무처장님의 성실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의 의견이 바로 사무처장님의 의견과 100%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장기적으로 해파랑길을 국가가 관리운영하게끔 해야 한다는 표현은 해파랑길로 말미암아 국가경제로도 많은 이득을 보면서도 최소한의 예산마저 지원되지 않는 현실과 기업들로 부터 지원도 전무한 상황에서 관계 기관에 예산을 요청해봐야 규정이 없네, 입법이 안되었네 하면서 예산을 안준단 얘기지요...이런 경우엔  예산지원을 요청해봐야 소귀에 경읽기지요...

    그래서 예산에 관한 방법론 중에 하나로 "해파랑길 이용자들이 해파랑길을 국가로 넘겨라는 말까지 한다"...하면서 이용자인 제가 쓴 내용을 필요에 따라 이용해 달라는 것이지요..말이나 글이란 그 말 속에 숨겨진 뜻이 있는 것이지요.

    -제가 쓴 본문 글중에 제주도 올레길은 제주도내의 기업이나 사업체, 또는 장사하는 사업자와 개인으로 부터 지원받아 민간이 하고있는데,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제가 잘못표현했네요..바로 잡습니다.

    윤문기 사무처장님 같은 분이 해파랑길에 계시다는 게 마음 든든합니다. 수고하세요..
  • 김주규 17-05-04 20:49
    자전거길은 그나마 예산지원이라도 됩니다만,동해안자전거길은 그나마도 전용도로가 거의 없는 구간입니다.걷는 여러분들이야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좋지만,상당구간이 동해안자전거길과 중복구간인지라 예산지원 받으려면 동해안자전거길 관련 민원을 넣어야 그나마 예산지원이라도 됩니다.
  • 박종률 17-05-04 14:48
    홍콩 4대트레일을 거의완주하고 (윌슨  40키로 남음 )  규슈올레길 9개 돌아본 경험을 보면  홍콩은 스템프없습니다,, 코스는 정부가  무척  잘 관리합니다 ,  관리라  ??  코스관리에 최선을 다하시는게 헐 낫죠  ,, 그런데 한국적 상황에 따른  스템프 -즉 인증샷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스템프는 두고두고 말 나옵니다 , 따라서 시작점 이나 끝지점에  있는 상점, 점포 가게 ,미트에  스템프 관리를  맡기시는게  어떨합니다,, 스템프 관리에 돈들이는건 낭비입니다 . 점포에 두면  관리 비용 지급안하시고 할수잇슴니다 ..다만 점포 여부가 문제겟지요 ,,무인 스템프 --- 도장  전부 없어집니다 ..    규슈 올레길중에는 세븐일레븐에 스템프를 두엇더라구요 ,,      2017년5월 14일 처음으로 부산 1,2 코스  시작 합니다,  다녀 보면서  코스관리에관한 의견있으면 드리께요 ..  건의사항은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해파랑길  같이 걷을수 잇도록 조인 할수  잇게 해주시면  좋겟어요,,, 예를들어  5월14일 부산 1코스  시작하실분들은 오전 8시까지  시작점 어디어디로 모여서 함께 가세요    라고요 혼자 걷는 사람들을 위한 코너좀 부탁드려요  ...
  • 김주규 17-05-04 20:44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20~50코스는 동해안자전거길 무인인증센터 내에 보관하는 것도 좋긴 합니다만,20코스와 21코스는 해맞이공원 인증센터에,22,23코스는 고래불해변 인증센터에,24,25코스는 월송정인증센터에,26,27코스는 은어다리 인증센터에,28~30코스는 임원인증센터에,31,32코스는 한재공원 인증센터에,33코스는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에,34,35코스는 망상해변 인증센터에,36,37코스는 정동진인증센터에,38,39코스는 경포해변 인증센터에,40,41코스는 지경공원 인증센터에,42~44코스는 동호해변 인증센터에,45코스는 영금정 인증센터에,46,47코스는 봉포해변 인증센터에,48,49코스는 북천철교 인증센터에,49,50코스는 통일전망대 민통선외 인증센터에 보관하되,자전거 인증도장과 다른 위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 해파랑길 17-05-10 17:17
    다양한 의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템프 운영과 관련해서는 생각하는 것 보다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 상황이 얽혀 있어서
    제주 올레를 비롯한 여러 트레일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지역 가게에 스템프를 맡기면 다른 가게에서 민원을 넣기도 하고, 그 가게가 문 닫은 시간에
    방문한 분은 가게 문을 닫아서 도장 못찍었다고 민원을 넣으시기도 합니다. 24시간 편의점에 맡기면
    편의점 체인 운영하는 대기업 배 불리는 일에 해파랑길이 앞장선다는 따가운 시선마저도 염려해야 하는게 관리자의 현실입니다.
    실제 지역 가게에 스탬프 운영을 하다가 결국 인근 가게의 민원 때문에 결국은 무인설치대로 바꾼 사례로 있습니다.

    무인설치대로 하면 훼손율이 높고, 훼손율이 적은 견고한 스템프함은 예산이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합니다.
    또한 무인설치를 하고자 하는데, 정확한 지점에 설치하는 것을 해당 지자체에서 승인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난동 수준에 가까운 스템프함 훼손도 있어 참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스템프는 운영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첫술에 배부르지 못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수정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3년이 걸릴 지 5년이 걸릴지 혹은 10년이 더 걸릴 지 모르겠지만 해파랑길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길임을 말씀드립니다.

    올 한해는 해파랑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더욱 더 하게 됩니다.

    모든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사)한국의 길과 문화,  해파랑길 센터 드림
  • 김정열 17-05-12 08:51
    본문을 쓴 김정열입니다.
    해파랑길 관리 운영을 맡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해파랑길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대국가사업이기도 합니다.
    헌법 제 35조 제36조에도 국가는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함을 명시적으로 밝혀 놓았지요..

    제가 해파랑길을 국가에서 운영케 해야 한다는 의미 또한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같은 맥락입니다.
    위 댓글 중에 일부 지자체에서 스탬프함 설치도 승인을 해주지 않는 다는 내용이 있네요..
    민간이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문화체육부 장관 직인이 찍힌
    공문서에 -귀 **도 xx군 어느 지역에 스탬프 함을 설치하고자 하오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공문서를 보고도
    승인을 안해 줄까요? - 생각해 볼 문제 아닙니까? 
    참고해 주십사고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어려운 악조건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해파랑길 관계자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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